春雨
이 비 그치면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 짙어오겠다.
고교 시절 마음에 품은 뒤로
나는 해마다 봄이면
젖은 마음을 꺼내본다.
이 비 그치면
진관천 긴 냇가에
벚꽃들이 서럽게 지겠다.
꽃잎마다 전하지 못한 소식,
나는 끝내 흐느끼고 만다.
흩날려 보내는 봄의 소리처럼
2026. 4. 9. 09:14.
향동에서 세브란스병원 가는 차안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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