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春雨

雲靜, 仰天 2026. 4. 9. 09:12

春雨



이 비 그치면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 짙어오겠다.

고교 시절 마음에 품은 뒤로
나는 해마다 봄이면
젖은 마음을 꺼내본다.

이 비 그치면
진관천 긴 냇가에
벚꽃들이 서럽게 지겠다.

꽃잎마다 전하지 못한 소식,
나는 끝내 흐느끼고 만다.
흩날려 보내는 봄의 소리처럼

2026. 4. 9. 09:14.
향동에서 세브란스병원 가는 차안에서
雲靜 초고

2023년 8월 마산 맛산 갤러리 초대 서상문 화가 제6회 서양화 개인전 출품작(현재 박지혁 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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