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8월 초 불볕이 내리 쬐는 한 여름, 중국 서안에 위치한 진시황 무덤에 올라서. 여행 중 허리를 크게 다쳐 제대로 펴지도 못한 상태다보니 몸이 한 쪽으로 기울어진 것이 육안으로도 보인다. 진시황 무덤에 올라 보니 자그마한 산과 같이 높았다. 대략 해발 7~80m는 족히 돼 보였다. 무덤의 정상은 평평한 공터 같은 공간이 형성돼 있었다. 천하를 통일하고 호령한 진시황이었지만, 가고 나면 살아 생전의 부귀와 영화도 다 덧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 순간이었다. 주위에 무성한 풀들이 무상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사는 삶 > 삶의 순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국방부 장관 초청 오찬 기념 촬영 (0) | 2014.05.13 |
---|---|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 일행과 함께 북경 교외 용경협 관광 (0) | 2014.05.13 |
중국 서안의 진시황 무덤 위에서 2 (0) | 2014.05.13 |
중국 서안 華靑池의 양귀비상 앞에서 (0) | 2014.05.13 |
화청지 경내 西安사변 발발시 발사된 총탄 흔적 앞에서 (0) | 201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