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생의 의지

雲靜, 仰天 2026. 3. 11. 13:28

생의 의지



전신마취로 몇 시간 의식없이 있다가
마취가 풀려서 다시 깨어났다.
아무런 기억이 없다.
보이고 들리는 것도 없었다.
그기서 깨어나지 못했다면
무감각한 그 상태가 저승이었을까?

소생해서는
예전에 해오던 대로
먹고, 자고, 말하고, 일한다.
오관으로 느낄 수 있어
더 살고 싶은 것이다.

감각과 느낌이 사라진다면,
삶은 여전히 삶일까?
사후 세계가 느낄 수 없는 데라면
苦가 사라진 재미 없는 천당일까?
갖가지 자극으로 살아가는 이승은
재미 있는 지옥일까?

정말, 죽고 싶지 않은 건 왜 일까?
아직 천국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까?

2026. 3. 11. 13:21.
일산 향동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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