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닫아야 들리는 것들
구두선들이 난무하는 세상,
저마다 목소리 높이며 떠들지만
목청만 높을 뿐 뜻은 얕다.
알맹이 없는 ‘정의·혁신·행복’ 마케팅.
나는 두 귀를 꽉 닫는다.
몸 낮추니 들려오는 진짜들—
구천 떠도는 해원의 울부짖음,
홀로 죽어가는 골방 독거노인 신음소리,
한겨울 노숙자들 이·부·딪·침,
먼저 간 친구들 가슴속 영혼들,
조용히 내려다보시는 부모님 눈빛
사람들은 더 시끄러워졌지만
침묵마저 선전거리가 되는 세상,
참 정의는 어디서 살 수 있는가?
2026. 3. 1. 17:30.
일산 향동에서
雲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