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은 불가사의
사람의 목숨은
예로부터 하늘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 말이 진리가 되려면
삶이 스스로 조건을 입증해야 했다.
죽음을 선고받은 이가
해마다 생일을 새로 맞이하고,
건강을 뽐내던 이가
하루아침에 스러진다.
목숨은 셈으로 세어지지 않는다.
숨이 이어지는 까닭,
끊어지는 이치,
인간은 끝내 모른다.
그렇다면 삶이란,
신이 잠시 빌려준
불가사의의 한 점인가?
2025. 10. 21. 07:25.
구파발발 3호선 전철 안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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