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癌 3

雲靜, 仰天 2025. 10. 14. 06:55

癌 3



癌=疒+品+山  
침상에 병자가 기대 있다.  
입들이 위에서 산을 누른다.  
말들이 쏟아져 산의 숨이 막힌다.  
암은 말의 독들이 꼽혀 굳어진 돌이다.

이제 역순으로 해체해보라.  
구린내 나는 말들을 걷어내면  
산은 다시 숨을 쉰다.

피톤치드 같은 맑은 기운이 오르면,  
병상은 비스듬히 기울고—  
침상은 비로소 맑은 산이 된다.

2025. 10. 14. 06:54.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병균이나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휘발성 물질을 말하는데 주로 소나무나 삼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숲에서 다량 방출되며, 사람에게는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심신 안정 효과가 있다. 음이온(Negative Ion)이라고도 한다.

2020년 1월 아내와 함께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중의 한 때(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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