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語屈, 抑鬱의 어원

雲靜, 仰天 2025. 9. 13. 08:00

語屈, 抑鬱의 어원



하고픈 말이 꺾이면
마음이 접히고 기가 막힌다.
기가 막히면 혈이 탁해 뭉쳐지고,
피가 고이면 썩는 법,
부인할 수 없는 생리의 이치다.
말은 공기와 물처럼 흐름이 본성이다.

인간사 길흉화복의 씨앗,
恩怨도 말로 맺히고 말로 풀리네.

他力에 말이 屈하면
억울함이 맺힌다.

천하가 말꽃 만발하는 화원이 되도록
종달새 삼씨를 까듯 자유로이
언제 어디서든 말은,
창공을 마음껏 나는 제비여야 한다.

2025. 9. 13. 08:0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2023년 7월 15~30일 제5회 서상문 서양화작품 개인전(포항 상생 갤러리 초대전) 출품작(현재 손갑호 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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