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2
미물이지만 너도 생명이라면
살겠다는 본능쯤은 있겠지.
친구 하나쯤이야, 못 있게 하겠나—
다만 증식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인간이든 미물이든, 과욕은 금물.
더 이상 활개치려 들지 마라.
그러다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르잖니.
끝까지 함께 가는 여행길,
동무끼리 소꼽놀이하며 잘 지내자꾸나.
아가,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오늘은 널 위해 장난감 인형 하나 샀단다.
2025. 7. 24. 06:26.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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