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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문화 도용에 대한 대응 수단

雲靜, 仰天 2022. 3. 8. 18:26

중국의 한국문화 도용에 대한 대응 수단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입장식에서부터 중국 내 조선족을 한복을 입혀 입장시켜서 시끄럽더니 중국 측의 온갖 시비나 편파적 심판 혹은 한국무시 발언으로 벌써부터 잡음과 불만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한복소동"에 대해서 우리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야 각 대선후보들도 표를 의식해서 중국을 비판하거나 해명을 요청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소개돼 있는 한복 사진. 사진 아래 설명 문구를 "이게 진짜 한복이다."라며 사진 속 여성들의 가슴을 그려놓고선 조롱하고 있다.
중간의 한국여인이 한복을 입은 중국여성에게 묻는다. "너 (한복 입은) 몸이 아주 아름답다. 우리집에서 훔친 것이냐?"
중국 포털사이트엔 한복을 "통상 조선족 복식을 가리키고, 중국조선족 전통복식에서 왔으며, 중국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의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늘 중국이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잠시 쉬었다 갈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또 그럴 것이다. 한국무시, 한국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해대는 문화도용 같은 못된 버릇은 그런 식의 유약한 대응으로는 결코 근절되지 않는다. '임팩트'(impact)가 약한 대응방법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과 수도 없이 싸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내 오랜 실전 경험에 의하면, 중국인들의 특징 중의 한 가지인 "强弱弱强"에 맞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즉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게 군림하고 "값질"하려 드는 근성이 있어 대응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는데, 시종일관 유화책으로만 나갈 게 아니라 때론 강온과 유화책과 벼랑끝 전술을 섞어가면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소리다. 또 때론 치킨게임까지 불사할 각오도 해야 한다. 이는 중국과의 외교협상에도 적용이 가능한 전술이다.
 
이와 관련해서 용기와 배짱만 있다면 우리가 중국에 대해 내밀 카드도 적지 않다. 예컨대 중국이 문화공정으로 우리를 무시하고 얕볼 때는 우리도 "중국"이라는 국명을 부르지 않고 우리 식으로 새로 제정해서 부르는 것도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 내용은 여러 가지 역사학적 정당성이 있다. 과연 "중국"이라는 명칭의 원래 의미는 무엇이었으며, 그것이 어떤 식으로 전화되었으며 결국 어떤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기에 그럴까?
 
우리가 흔히 "프레임" 어쩌고 하듯이 인간은 언어에 포박돼 사는 존재다. 언어를 떠나선 사유도 없다. 다른 한편으로 사유는 언어를 또 만들어 낸다. 양자는 순환관계에 있지만 석가모니가 선구적으로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비트겐슈타인 등의 현대 언어철학자들도 지적했듯이 언어란 완벽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주어진 관계 속에서 최대한 언어는 바로 써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가 시작되고 나중에는 부지불식 간에 고착과 질곡 같은 큰 후과의 현상들이 초래된다. 공자가 말한 正名사상이 이를 말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르는 "중국"이라는 말은 우리 선조들에서 시작해 오랫동안, 최소 600년 이상 맞는 말이라고 의심 없이 사용해고 있는 용어다. 중국인민들도 스스로 이 말에 포박되어 살고 있다. 영어 China로 "China"를 지칭하는 영미권 나라들과 달리 "中國"이라는 한자어를 쓰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이 말에 끄둘려 살고 있다.
 
과연 중국이 스스로 "중국"이라고 해서 우리도 이 단어를 그대로 써야 할까? 중국에 대한 진정한 극복의 출발점은 중국 국명에 대한 바른 "정명"(正名)에서 시작돼야 한다. 中國이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했을 때는 오늘날과 같은 '중국'이라는 국가의 의미는 없었고 다른 뜻이었다. 벌써 수 년 전에 써놓고 묵혀둔 長文의 미발표 졸문이지만, "知彼知己면 百戰不殆"의 입장에서 "中國"에 배태되어 있는 왜곡된 정치적 함의를 밝히고 그 대안을 제시해본다. '중국'이라고 부르지 말고 '지나'라고 부르든가 다른 국호를 만들어 부르자는 여론이 일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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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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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