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산(香山) 혁명기념관 관람평 역사는 과거 사실의 재구성이지만 재구성 과정에선 반드시 현재 상황이 반영된다. 현실이 어떻게 반영되는가에 따라 그 나라의 정치적 자유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중국 전역은 지금 시진핑을, 모택동을 능가하거나 혹은 최소한 그와 동급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의 실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제 오전에 들른 북경 서북쪽 교외 香山에 자리 잡은 ‘향산혁명기념관’도 이러한 현실이 반영되고 있는 현장의 한 곳이었다. 향산혁명기념관은 마치 현 중국의 최고 지도자 시진핑을 위해 건립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전시내용이 시대착오적인 개념으로 채워져 있었다. 지난 20세기 중국공산당의 혁명과정 그리고 그들이 세운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과정 및 중국의 굴기를 자랑하고 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