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땀은
어디서든 비오듯 흘리는
나의 땀은
한 움큼 우주의 공기다.
태평양의 한 물방울이다.
북극곰의 얼음이다.
평생 고래처럼 마셔서
뼛속까지 스며든 술,
비틀거리며 빠져나오는
한 가닥 알코올이다.
영양가는 없어도
나의 이 정수는
어느 아이의 젖이 될까,
뱀의 독물이 될까,
다람쥐가 목 추기는 샘물이 될까.
2026. 5. 26. 07:58.
북한산 淸勝齋에서
아침에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도 땀 흘리는 자신을 보고 쓰다.
雲靜

'왜 사는가?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시 杜宇亦啼 (0) | 2026.06.07 |
|---|---|
| 섬진강 책사랑방 (1) | 2026.05.27 |
| 착각의 일체유심조 3 : 코딱지 (0) | 2026.05.23 |
| 산딸기 (0) | 2026.05.22 |
| 5월 금계국 속 남도여행 (0) | 2026.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