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말 못한다고 그러나?

雲靜, 仰天 2026. 5. 5. 10:19

말 못한다고 그러나?



나뭇가지를 지나치게 쳐낸다.
벙어리에게 주먹질하는 것이나,
독립지사의 손발을 자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어디 그것뿐인가.
해마다 성탄절이나 연말이면
시가지 가로수에 온통
색색의 형광전구를 칭칭 감아
밤새도록 불고문까지 해댄다.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고통과 원한은
동물에게만 쌓이는 게 아니다.
그 과보는
누가 받을까?

2026. 5. 5. 10:19.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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