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얼 위해 살까?
범은 배고픔이 칼날일 때만 사냥에 나선다.
배부르면 살찐 노루가 지나가도 가만 놔둔다.
사자도 배가 고파야 먹이감을 찾는다.
인간은 가득 찬 곳간을 두고도
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끌어모은다.
넘쳐도 챙기고, 없으면 물어뜯기까지 한다.
인간사 모든 싸움의 근원은 과욕이다.
축재는 지구 종말까지 갈 거다.
학처럼 한 입씩만 먹을 순 없는가.
곰처럼 겨울 한 철만 비축할 순 없는가.
나는 계속 인간이어야 하나.
우리는 무얼 위해 사는가.
2026. 1. 12. 18:53.
일산 향동 포레병원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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