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무심의 자리

雲靜, 仰天 2025. 12. 25. 14:37

무심의 자리



구름은 흘러가고  
소리개가 유유히 난다.  
나는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본다.  

바람이 말없이 지나간다.  
한 점, 생각이 깜빡 사라진다.  

흐르는 개울물의 침묵에  
잠자리가 자리를 뜬다.  

무심히 들리는,
노을이 지는 소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025. 12. 25. 14:40.
일산 향동 포레병원에서
雲靜



'왜 사는가?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각의 일체유심조 2 : 황사의 색  (0) 2025.12.26
깨달음이 꼭 좋은 것일까?  (0) 2025.12.26
공범의 규모  (0) 2025.12.24
허공 속 인연  (1) 2025.12.22
얼룩말 써클의 사회학  (0)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