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의 자리
구름은 흘러가고
소리개가 유유히 난다.
나는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본다.
바람이 말없이 지나간다.
한 점, 생각이 깜빡 사라진다.
흐르는 개울물의 침묵에
잠자리가 자리를 뜬다.
무심히 들리는,
노을이 지는 소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025. 12. 25. 14:40.
일산 향동 포레병원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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