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허공 속 인연

雲靜, 仰天 2025. 12. 22. 19:38

허공 속 인연



심연 속 연민이 마르면  
말의 빛도 희미해져  
오래된 인연조차  
수면 위에서만 흔들린다.  

웃음은 바람 같고,  
울음은 물결 같다.  
서로를 적시지 못한 채  
각자의 그릇에서 넘칠 뿐.  

허공은 모든 소리를 삼키고,  
인간의 일은 파도처럼
왔다가 흩어지는 법

그러니 미혹되지 말라.  
그 웃음에 머무르지 말고,  
그 울음에도 잠기지 말라.  

인연이란  
짧은 숨결처럼 피었다 사라져,  
찰나마다 새로운 생을 낳는 것.  

이 또한 윤회이니,  
보내되 붙잡지 말라.

2025. 12. 22. 19:34.
일산 향동 포레병원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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