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부엌일과 바깥일

雲靜, 仰天 2025. 12. 8. 10:02

부엌일과 바깥일

 

장보는 일은,
눈으로 배운다.  
주방일은,
손끝 감각으로 익힌다.  

좋은 재료를 골라서 손질하며,  
조리의 선후와 완급을 재고,  
양념으로 간을 맞춘다.  
요리는 모양과 색의 조화,  
한 끼 밥상도 종합예술이다.  

바깥 정치도 그렇다.  
밥 뜸을 모르는 자가  
민심의 온도를 재려 하고,  
칼끝의 조화도,  
전업주부의 고충도 모르는 자가  
양성평등을 말하면서 국정을 논한다.

삶의 결을 아는 사람이  
나라의 결을 반듯히 세운다.  
안살림을 모르는 자의 말은 늘,
사람들에게 닿지 못하고 겉돌 뿐이다.

2025. 12. 8. 10:02.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2022년 9월 제1회 서상문 서양화 작품 개인전 출품작(10호, 현재 김영환 님 소장)
2022년 9월 제1회 서상문 서양화 작품 개인전 출품작(10호, 현재 전진우 님 소장)
2022년 9월 제1회 서상문 서양화 작품 개인전 출품작(10호, 현재 윤구홍 님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