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우리 나라 좋은 나라

雲靜, 仰天 2025. 12. 7. 10:12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어느날 '계엄'이 “내란”이 됐다.
쿠데타를 “혁명”이라 부르는 세상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사과를 배라고도 하겠다.
배를 감이라 해도 되는 모양이다.

먹어보기도 전에
이름이 맛을 결정한다.
사과를 감이라 부르는 나라.
제사상에 밤 네 개를 횡으로 올려놓고
“조율이시”라고 해도 되겠구나.
말을 바르게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누구든지 힘만 가지면
이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곳,

우리나라 좋은 나라!

2025. 12. 7. 10:12.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2023년 1월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메콩강 강변에서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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