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인생 후반부는 성인처럼?

雲靜, 仰天 2025. 12. 8. 08:48

인생 후반부는 성인처럼?


아인슈타인은 싫다.
세기를 밝힌 지성이라지만
그 빛이 차가워 오래 맞대기 어렵다.

일론 머스크도 싫다.
별을 향한다지만
그 발밑에는 돈의 뿌리가 무겁다.

이재명은 더 더욱 싫다.
말의 칼끝에서 사람의 숨이 다친다.

배호는 좋지만 되기가 어렵다.
애수를 노래해보고 싶지만
나의 재능 범위 밖이다.

단지 인생 후반엔
그저 성인처럼 살고 싶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도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없는 것들도 용서하는,
너그러움과 자비로 사는 사람으로.

하지만 안다.
금생에는 무망한 꿈이라는 걸
성인은 만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싹수가 남다르다라는 걸.
나는 그저,
타고난 대로 평범하게 살다 가련다.
그 또한 내 몫의 덕성이라 믿으며.

2025. 12. 8. 08:1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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