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
단톡방에 시 한 편 올렸다.
세상에 진 무형의 빚을
다 갚지 못하고,
남을 위해 남길 것도 없어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잠시 후
한 지인이 답글을 보냈다.
날씨가 많이 차니,
옷 따숩게 입으세요.
그 말이 고마워
한참을 바라보다
조용히 웃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말도,
이런 마음도,
사치일지 몰라.
2025. 11. 21. 09:29.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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