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넘어진 자리,
풀 한 포기 고요히 솟는다.
어둠이 먼저 길을 내고
빛은 그 틈으로 흘러든다.
그늘이 깊을수록
빛은 더 멀리 번져간다.
모자람을 아는 마음,
그것이 채움의 시작이었다.
무엇이든,
조금 모자랄 때 아름답다.
어설픈 만족보다
차라리 모자란 쪽이 낫다.
빈틈 만큼 햇살이 고이는 법
병든 날의 절망 뒤에
상처 입은 대로
빛이 되는 법을 안다.
2025. 11. 12. 12:3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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