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보(宁波) 삼성 중공업 조선소 시위 현장
인구가 2400만 명인 상하이(上海), 700만 명인 항저우(杭州)에 이어 ‘제2의 푸둥’으로 불리는 닝보에 한중 갈등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닝보조선소의 문을 닫고 철수하기로 한 모양이다. 이곳엔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LG화학, SK 등 한국 대기업들도 진출해 있고, 닝보항은 항구의 규모도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크다.
게다가 닝보시는 상하이와 항저우시와 함께 모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1만2000달러 수준(2011년)으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5300달러의 두 배가 넘는 곳이다. 주변 다른 도시까지 합하면 반경 400㎞ 내에 한국 인구만큼의 고소득 소비시장이 있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이 이곳 닝보지역에 선박 블록공장형태로 닝보조선소를 설립한 것은 1995년이고 1997년에는 조선업계 최초로 중국현지생산기지인 “삼성중공업닝보유한공사”를 설립해 다른 국내조선업계 업체보다 먼저 중국에 진출하여 폭증하는 수주물량을 감당하고자 하였다. (출처: https://blog.naver.com/yeskea75/60039382895)
그런데 왜 삼성중공업이 문을 닫기로 했을까? 퍼뜩 떠오른 생각은 삼성중공업이 중국철수를 결정한 것은 중국공산당, 중국정부의 정책과 그 영향을 입은 중국인 소비자들의 반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삼성중공업 닝보 조선소가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최소 약 3만 명의 현지인들이 실직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아직 현지 당국은 별 영향이 없는 척 하지만 현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주변상인들에게는 큰 타격일 것이다. 6명의 한국인(부총경리 포함)이 철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자, 수천 명의 중국인들이 모여서 경찰을 부른다고 하면서 더 많은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장면도 포착된다.
“너네 삼성은 민주기업이라면서, 이래도(이렇게 떠나도) 되는 것이냐”라며 협박하는 근로자들의 고함소리도 들린다. 노동자들 중에 외치는 고함 중엔 한국인을 욕할 때 쓰는 말인 “고려몽둥이”(高丽棒子)도 들린다. 부득이 하게 철수하는 삼성중공업 공장에서 “나는 밥이 필요해!”(我要饭!)라면서 데모를 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들은 단 1명도 중국공산당 닝보당위원회 앞에 가서는 시위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지시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봐도 된다. 중국노동자들의 시위 현장 광경은 어떤지 보라!
https://twitter.com/i/status/1437037074901778435
https://pbs.twimg.com/ext_tw_video_thumb/1436419365868503041/pu/img/bWhkw17FMeOSiFDM.jpg
2021. 9. 15. 14:24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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