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다른 날이 그렇듯이 오늘도 과거 인류사엔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비교적 인류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을 들자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독일 나치스와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련의 우주비행과 관련된 것입니다.
두 번째 얘기입니다. 1967년 4월 23일 오늘은 1960년대 초부터 소련 정부가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유인우주비행계획인 '소유즈 계획'(Soyuz progamme)이 개시된 결과 1961년 최초의 우주비행 성공(유리 가가린)과 1964년 10월 12일 세 명의 우주인을 태운 보스호트(Voskhod) 1호의 우주발사 및 지구 귀환의 성공에 이어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코마로프(Vladimir M. Komarov, 1927~1967)를 태운 소유즈 1호가 발사된 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러시아어로 소유즈(Сoюз)란 연합 혹은 동맹을 뜻하며, 소유즈호는 지구궤도를 돌고 임무를 마친 뒤 4월 24일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던 중 우주선의 낙하산 줄이 뒤엉켜 추락했고, 코마로프는 사망했습니다. 최초의 우주비행 사고였던 셈입니다. 우주선에 관심이 있는 분을 위해 아래에 당시 소유즈호의 추락 관련 동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세르반테스가 서양인들과 서양문화에선 보편적인 실체로 인식되지 않는 기를 언급했다는 게 대단히 이채롭네요. 또 스스로 일어나길 고무시키는 말은 그의 정신세계가 불교의 핵심가르침과 닿아 있음을 봅니다.
장수를 하지 못하고 52세라는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셰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이 천지에는 그대의 철학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사물이 있다."(There are more things between heaven and earth, Horatio, than are dreamt of in your philosophy.)
굳이 철학이 아니라도 인간의 인식능력으로 인지할 수 있는 건 실로 유한한데, 광대무변의 우주 속의 티끌 한 점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이 말을 들으면, 인간의 심리와 권력문제가 얽힌 복잡다기한 인간사들을 미세하게 포착한 그의 문학세계가 맞닿는 곳으로는 거대한 우주가 아니었던가 하는 느낌을 주네요.
위 영어 문장 속의 Horatorio(오라토리오)라는 단어는 미국인들과 영국인들에게 각기 호레이쇼와 허레이쇼로 발음되고, 오라티오는 라틴어로 읽는 발음인데 Oratio라고 쓰기도 합니다. 라틴어로는 말, 말투, 언어를 뜻하지만, 영어에선 인명을 뜻합니다. 또한 음악에서 형식에 따른 곡의 장르를 가리키는데, 통상 독창과 합창에다 관현악이 같이 연주되는 종교음악 위주의 곡이라고 하네요.
영국인은 세계인들에게 관용화된 것을 만든 효시를 많이 만든 나라로 보입니다. 마치 마라톤 구간이 원래 보다 더 늘어나게 만든 일화와 닮아 있네요. 원래 마라톤 거리는 국제육상연맹의 아브라함 위원장이 정한 26마일로 41.842㎞였었죠. 그런데 제4회 런던 올림픽 때 당시 영국왕 에드워드 7세가 발코니에서 마라톤 출발을 구경하고 싶다고 전해와 출발지점을 국왕 관저인 윈저궁 앞까지 195m를 더 늘이니 지금의 42.195㎞로 늘어난 거와 비슷하죠. 참고로 세계 3대 오라토리오는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아’라고 합니다.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평소 책을 가까이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 세계 저작권의 날, 제발 남이 뼈 빠지게 온갖 공을 다 들여 지은 저작물을 함부로 도용하는 얌치 같은 자들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런 행위는 양심을 속이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 실정법을 어기는 것이어서 구속이 될 수 있는 파렴치한 범죄행위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책의 날'이 제정돼 있습니다. 고려 현종 때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10월 11일입니다. 암튼 오늘은 비도 내리는데 책이라도 한 권 손에 들 수 있는 여유가 있길 기대해봅니다.
2018. 4. 23. 10:52
구파발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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