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태산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 위에 피어나는 연꽃처럼
마음을 고요히 하라.
그리고 혼자서 걸어가라.
벗이 있어도 머물지 말고,
사랑이 와도 두려워하지 마라.
인연은 물의 그림자,
잡으려 해도 이미 흘러가는 것.
삶은 섬광처럼 지나가고
어둠은 언제나 곁에 있나니
그대의 걸음만은
고요하되 흔들림 없게 하라.
홀로 있으되 담을 쌓지 말고,
침묵하되 냉랭하지 마라.
인연은 세월 따라 오고가는 것
사랑이 떠나도 아쉬워하지 마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되,
그 뿔에 자비를 달아라.
2026. 2. 11. 06:12.
일산 향동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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