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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백전 노장 박경석 장군 인터뷰

정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백전 노장 박경석 장군 인터뷰 https://youtu.be/_eS4kiv0Oso 육사 2기 출신 박경석 장군은 군생활시 신군부의 전두환 세력으로부터 자기의 요구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끈질긴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인 정의를 지키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참군인이다. 전두환은 광주 5.18시위 진압작전에 투입한 자신의 부하들에게 모두 무공훈장을 상신해줄 것을 당시 육군본부 인사부장이었던 박경석 장군에게 요구했지만 박 장군은 일언지하에 거절한 바 있다. 그 뒤 그는 신군부세력으로부터 교묘하게 픽박을 받다가 결국 더 이상 진급하지 못하고 준장을 마지막 계급으로 군을 예편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군 예편 후 오히려 군에서 별을 더 달아 소장이 되고, 중장이 되는 것..

한미동맹의 가치와 동맹의 진화

한미동맹의 가치와 동맹의 진화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세계의 어떤 나라도 자국 한 나라의 국방력으로 국가를 지킬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여러 국가들의 다자간 협력이나 쌍방 간의 동맹으로 자국의 안전을 도모한다.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도 미국 혼자만으로 자국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여러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안보를 보장 받고 있다. 대한민국도 한미동맹으로 약 70년이나 나라를 지켜오고 있다. 한미동맹은 6‧25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워싱턴 D.C.에서 변영태 한국 외무장관과 존 포스터 덜레스 미국 국무장관이 조인하고 그 이듬해 11월 18일 발효된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의 군사동맹조약인 이른바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약칭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를 두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활쏘기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활쏘기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인류가 활과 화살을 사용한 것은 대략 기원전 2만 년경 구석기시대부터였을 거라고 추정되고 있다. 활은 길이가 1m 전후 정도 며, 활촉 무게는 대략 11.25g, 화살은 3.75g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유럽, 북아프리카, 동아시아의 각종 벽화와 ‘활쏘는 헤라클레스’상 등의 미술품이 말 해 주듯이 고대 동서양 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기였다. 활은 총과 대포가 출현한 근대 이전까 지 근접전에서 원거리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원시 무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우리 조상은 유달리 활을 잘 쏘았던 모양이다. 중국사서 삼국지 위서(魏書) 제30 동이(東夷)전에 그런 기록이 있고,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도 나와 있듯이 고구려인은 말 등에서 두..

충무공 이순신 제독과 술

충무공 이순신 제독과 술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해군발전자문위원) 술은 성서에 나와 있듯이 인류와 시원을 같이 한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오랫동안 광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실이 암시하지만, 술이란 잘 마시면 약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된다. 적당한 음주는 중추 말초신경을 흥분하게 하고 위산과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반면, 음주가 지나치면 판단력에 장애가 생기고, 말초신경이 둔해 져 순발력이 떨어지고 행동도 둔해진다. 닭이 물을 먹을 때 한 모금 먹고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한 모금씩 마시는 모습을 상형화한 술 주(酒)자의 유(酉)가 닭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오후 5~7시의 뜻도 있듯이 술은 이 시간에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는..

아트 스텔라 화랑 초대전

꿀모닝! 지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초대받은 초대전이 끝났습니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끝냈습니다. 그림 작품들은 실물을 보는 것 보다야 못하겠지만 화면으로 봐도 그런 대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래 화면을 보시면서 책장 넘기듯이 하나하나씩 넘기면 그림이 나타납니다. 오늘 하루도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https://online.flipbuilder.com/suhbeing/wtgm/ 아트스텔라 화랑 서상문 작가 초대전 online.flipbuilder.com

소중한 기록문학의 진가 -박경석 에세이『정의와 불의』를 읽고

박경석 장군께서 얼마 전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집인『정의와 불의』를 내셨다. 박경석 장군은 군 재직시부터 퇴임 후 올해 90세를 맞이하신 지금까지도 저명한 시인, 소설가이자 수필가로 평생 동안 문학활동을 해오신 대한민국 군역사의 산증인인 원로 노병임과 동시에 문단의 원로이기도 하다.『정의와 불의』는 서명이 시사하듯이 장군께서 살아오신 일대기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실들과 함께 본인이 한 평생 정의롭게 살아오신 삶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 있는 회고록 격의 수필집이다. 이 책의 진가와 가치는 최근『정의와 불의』를 읽으신 문학평론가 송하섭 박사가 남긴 감상기에 잘 드러나 있다. 송하섭 박사는 박경석 장군의 에세이를 읽고 왜 이제서야 뒤늦게 박 장군의 존재와 작품들을 보게 됐는지 불찰..

영욕의 두 삶, 이범진과 박병두

영욕의 두 삶, 이범진과 박병두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1911년 1월 26일 정오, 제정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뻬스쩰가 5번지의 한 저택에서 세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자결이었든, 아니면 러시아 주재 일본 무관들이 꾸민 자살을 가장한 암살이었든 초대 주 러시아 한국공사 이범진의 삶은 그렇게 마감됐다. 1956년 한국인 친일 전범 박병두(일본명 靑山三藏)는 일본정부의 탄원에 응한 소련정부의 조치로 일본으로 이송되면서 자결하지 않았다. 또 살해되지도 않았다. 2011년 10월 이범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북방묘지'에 안장돼 있었고, 박병두는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 군사문서보관소의 전범심문기록으로 남아있었다. 한 사람은 조국을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한 애국자로서 영생자의 자태..

졸시집 출간

졸시집 출간 생애 첫시집을 발간했다. 시집을 많이 낸 토방 출판사의 38번째 詩選으로 나왔다. 발행일은 2023년 1월 15일로 돼 있지만 실제로 책이 나온 것은 1월 10일이었다. 1989년도부터 시랍시고 조금씩 끌적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쓴 한글시, 영시, 한시, 일본시 등 총 300여 수 중에 이번 시집엔 한글시만 작시의 연도별로 끊어서 99수만을 실었다. 시집 이름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다. 시집 이름에 걸맞게 시 속에 흐르는 함의도 대체로 그런 결이다. 시중 서점엔 서울의 교보문고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시인의 말 생애 처음으로 시집을 내게 됐다. 처음 시랍시고 끄적거린 게 유학시절 초기였던 1989년이었으니 33년 전이다. 지금까지 학술 연구서는 적지 않게 냈어도 시집은 ..

베트남문학작가협회 레당환 시인과 환담

베트남문학작가협회 레당환 시인과 환담 중국-베트남 전쟁(1979년) 연구에 필요한 전적지 답사차 베트남 방문 중 하노이에서 베트남문학작가협회 소속 시인 레당환 박사에게 멀대의 시집과 수필집을 전달하고 베트남 문학과 역사에 관해 환담과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올해 꼭 여든이 됐다는 레 선생은 젊은 시절 러시아에 유학해서 금속(야금)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인테리겐차"로서 평양에서도 공부한 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레 선생은 김소월, 한용운, 정지용, 도종환 등등 이름난 한국 시인들의 대표작들을 베트남어로 번역해서 베트남에 소개한 바 있는 저명한 작가입니다. 지금도 한국시 소개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문학이 해외에 더 많이 알려져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길 바라마지 않는 한 사람의 한국 ..

학문을 위한 자세 : 진실 혹은 진리에 접근하기 위한 전제

학문을 위한 자세 : 진실 혹은 진리에 접근하기 위한 전제 현재 한국사회는 엄청난 혼돈의 늪에서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 사물과 사안에 대해 진리와 진실을 사유하는 힘이 부족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몰라서 본질은 멀리서 우리를 비웃고 있고, 허위와 억지와 정치 논리만 판을 치고 있다. 진리와 진실이 가려지거나 실종된 결과 위선과 거짓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질을 간취할 사유능력이 약하니까 언저리나 일부의 사실만 가지고 설왕설래, 이전투구의 권력싸움을 해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바른 사유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진리 혹은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까? 진리, 진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모든 면에서 관통 되어야 할 가치나 덕목이지만 그것은 특히 진실과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 분야에는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