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탁월한 구성미와 영화제작 노동의 신기원 지난주 토요일, 얼마 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봤다. 이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작품성이란 ‘황금종려상’ 수상작답게 구성이 탁월하게 돋보인 점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도 내용을 너끈하게 소화해서 영화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 요소이니 이 점도 인정됐을 것임은 물론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해 실직한 가장 기택(송강호)의 일가족 4명이 기껏해야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나이에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동익(이선균)의 가정으로 한 명씩 차례로 일을 맡아 들어가서 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