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도 아무 소용없는 사회라면 살맛이 날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한 장년의 패러독스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말해준다! 평범하게 살아오던 한 시민이 어느날 문득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를 돌아보고선 자신이 펴낸 책에서 한 말이다. “노력한다고 반드시 보상받는 건 아니다”, “노력이 얼마든지 배신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 편해진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자조 섞인 체념이라서 마음 편하게 들리진 않는다. 왜 이런 말을 하게 될까?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구조적인 현실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유독 한국사회만 그런 게 아니라 견제되지 않는 자본주의 제도 자체가 그렇게 만든 것이지만 한국이 유달리 극심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정당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 나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