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박정희 대통령의 將軍劍 30대 후반 무렵인 1995~66년 경, 내가 대만에서 적지 않은 풍상을 겪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가끔 집안 일로 귀국하면 경주 인근 안강에 계시던 조부를 찾아뵈었다. 어느 날, 그날도 조부님을 찾아갔더니 조부께서 손자인 나를 당신 앞에 앉으라고 하신 후 바로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게 전화를 걸더니 30분 이상 길게 통화를 하셨다. “나를 쏙 빼닮은 손자 녀석이 하나 있는데, 꼭 雲庭(김종필 전 총리의 호)에게 인사를 시키고 싶으니 가면 많이 거둬주라”는 취지의 말과 함께 “이 놈이 돈 없이 어렵게 공부한다는데 서울 올라가는 대로 바로 찾아가게 하겠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다. 1912년생의 조부님은 당시 80대 중반이셨지만 쩌렁쩌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