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서양사

9월 14일 오늘의 역사 簡介

雲靜, 仰天 2025. 2. 13. 06:30

9월 14일 오늘의 역사 簡介


1818년 9월 14일 오늘, 다산 정약용이 18년 유배에서 풀려났다. 재주와 지식이 출중해서 시기와 모함을 받아 형제가 처형되고 본인은 유배까지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역설적으로 유배가 다대한 연구업적을 내게 된 계기가 돼 사후엔 조선 최대의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다산이다.

이외 1969년 오늘 서울에선 공화당의 3선개헌안과 국민투표법안이 변칙날치기 통과되던 때 영동과 호남지방에선 이틀에 걸쳐 퍼부은 홍수로 사망 353명, 실종 55명, 이재민 7만여 명이라는 엄청난 재해가 발생했다. 내가 열 살 때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는 늘 민생과 별개로 돌아가고, 정치인들은 국민들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1969년 이 해의 대홍수는 7월 30일부터 9월까지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인한 대홍수였는데, 7월 30일부터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일대에서는 무방비 상태에서 한 밤중에 3~4시간 동안 100㎜ 안팎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으니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 남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동년 9월 17일 집계 결과 전국에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만 699명에 달했으며, 재산 손실도 295억여 원에 이르렀다. 당시 33년만의 대홍수였다.

당시 정부가 수재민 구제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펼친다고 해서 남양주 지역을 포함한 경기도 지역에 수재민 구호를 위해 식량, 침구, 의료, 취사도구 등의 구호 물자를 지원하고, 유실된 가옥에 대해서 복구비를 지급했지만 홍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선 기록에 남을만한 조치를 한 건 보이지 않았다.

오늘부터 시작된 한가위 명절, 보름달처럼 밝고 청아하게 지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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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한 때의 재해를 당했다 하여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사나이의 가슴속에는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듯한 기상을 품고서, 천지를 조그마하게 보고 우주도 가볍게 손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옳다.” -정약용이 유배중 아들에게 써보낸 서한 중에서

2024. 9. 14. 07:4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메모

제8회 서상문 작가 개인전(2024. 10) 출품작(본인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