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의 역사
10월 26일의 역사
10월 26일은 지난 역사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 날이다. 1597년 오늘,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52살)가 정유재란중 명량에서 13척의 배로 330여척의 왜군 수군을 크게 물리친 날이고,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오늘 동양평화의 파괴의 원구인 이또히로부미를 처단한 날이기도 하고, 1979년 오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시해 당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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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얘기는 다른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그에 관한 소회는 공이 남긴 우국충정의 근심어린 시 한편으로 대신한다.
“한 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새벽달 창에 들어 칼을 비추네” -‘한산도 야음’
이또 히로부미 사살 후, 안중근 의사가 그 이듬해 1910년 3월 26일 뤼순감옥서 옥사하자 장병린, 양계초, 진독수 등등 당대 중국 최고의 지성들이 공의 살신성인에 대해 만사나 추모 글을 남겼는데 오늘은 지면 관계상 5.4운동 전후 시기 중국 최고의 지식인이었고 중공을 창당하고 초대 서기가 된 陳獨秀의 찬사를 소개한다. 그는 중국 청년들에게 안중근을 닮아라고 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사는 한 사회적 악과 싸워서 이겨야 할 것이지 불의에서 도피하여 안일과 한가 속으로 물러나서는 안 된다...나는 청년들이 톨스토이나 타골이 되기보다는 콜럼버스나 안중근이 되기를 바란다.”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324030002&search=1
2024. 10. 26. 15:30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