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즈의 예스터데이 원스모어
카펜터즈의 예스터데이 원스모어
감미로운 멜로디, 가사는 멜로디 만큼은 상큼하진 않지만 젊은 시절 참 많이도 들었던 노래 'Yesterday once more'!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오누이 리처드 카펜터와 캐렌 카펜터가 팝팀을 결성하고 3년 뒤인 1969년에 가요 Ticket to Ride로 정식 데뷔한 카펜터즈의 대표곡 중의 하나입니다. 오빠인 리처드가 피아노, 백업 보컬, 작곡, 편곡을 맡았고, 여동생 캐런이 보컬과 드럼을 맡았던 카펜터즈 그룹은 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시킨 1970년대의 세 가족 그룹 중 하나입니다.
'Yesterday once more' 영어 원곡은 오빠 리처드 카펜터가 직접 작곡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 뒤 여동생 캐런은 솔로로 정규 앨범을 내려고 했지만 생전에는 앨범 발매가 거절당했고, 수 년 뒤 사후에야 발매되었죠. 이 노래는 'Now & Then'에 수록돼 1973년 5월 1일에 발매되고 얼마 안 있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973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 70위에 오르기도 했답니다.
멀대가 중고등 학창 시절인 1970년대에 한창 유행한, 여가수 이성애가 부른 '옛날처럼'(작사가로 모 레코드사 문예부장이던 신동운 번안, 여대영 편곡)은 바로 'Yesterday once more'를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목소리가 캐렌 카펜터를 방불케 한 이성애는 그 시절 “한국의 카펜터즈”로 불렸죠.
어제! 다시는 올 수 없는 불가역적 시간이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추억이 영롱한 보석이 되는 이유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들의 내면엔 “어제는 아직도 빛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어제가 다시 온다면 그것은 어제가 아닙니다. 어제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존재하기에 미래로 통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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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아온 어제가 오늘을 결정함으로써 어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어제는 그곳에 의의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어제가 있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기에 내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어제를 만듭니다. 오늘을 허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생에서 비약은 없습니다. 그래서 매순간이 더 없이 소중합니다. 어제를 추억함은 오늘의 축복입니다. 다만 과거의 추억이 집착이 돼선 안 되겠지만, 아마도 카펜터즈의 이 노래가 그대를 오늘 하루 죙일 기분 좋고 감미로운 기분으로 지내게 할 것입니다. 어제여 다시 한 번! 노래 가사처럼 “그 때로 다시 한 번 돌아갈 수만 있다면!”(Just like before it's yesterday once more). 그 때 내가 부르던 사랑노래, 그 오래된 멜로디를 아직도 나는 좋아하죠. “세월을 녹아 내리듯 흘러간 것처럼요.”(As they melt the years away)
2018. 11. 7. 08:27
구파발 寓居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