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숲의 은유법

雲靜, 仰天 2024. 7. 5. 07:31

숲의 은유법



세상의 평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
숲의 존재양태가 은유한다.

숲에는 위아래가 없다.
앞도 없고 뒤도 없다.
시종일관 옆에서 함께할 뿐이다.

완력도 쓰지 않고 바람으로 소통한다.
물, 햇볕, 공기를 공유하나 다투지 않는다.
생물이 콩나물처럼 자라는 한여름에도
나무들은 각기 제자리에 서 있을 뿐,
자기 살자고 남을 밀어내지 않는다.

새들에게 뜨락이 되고
뭇 생명에게 안온한 품이 되어준다.
나무들은 살랑이는 손짓이 전부다.
그 흔한 가면도 쓰지 않고 맨얼굴로.

세상은 숲을 닮을 수 있을까?

2024. 7. 4. 07:28.
북한산 淸勝齋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떠올리면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