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인류 共業의 과보

雲靜, 仰天 2022. 1. 21. 11:23

인류 共業의 과보

 
코로나 여파로 당연한 듯한 것들이 멈춰 섰다.
어릴 적에 본 아름드리 무지개가
다시금 하늘 마루에 길게 가로놓이고
그 사다리 타고 내려오는 사라졌던 소리들
덜 쓰고 안 잡으니 새살 돋듯 되살아난다.
 
그래도 풀라톨을 꿀꺽한 민팔물고기(smooth handfish)는,
청산가리 삼킨 꿩을 잡아먹은 토종여우는
깡그리 절멸된 듯 끝내 나타나지 않는구나.
 
잠자코 있는 신에겐 책임이 없다.
인간들의 분별없는 과소비 탓이지.
자기 몸을 헤집고, 부수고, 없애고 자해한 자업자득이지.
45억 년 된 보금자리를 교란시킨 과보라네.

생성된 독성은 반감되면서 돌고 돌지만
회통 싸이클이 끊어지면 공멸 뿐이라네.
더 편해지려고, 더 많이 가지려고
앞으로만 나아가려 하지 마라.
'발전'이 능사가 아니라니깐요.
 
2021. 12. 12. 20:41.
구파발행 전철 안에서
雲靜 초고
 

호주에 서식해 있다가 수년 전 이미 멸종된 것으로 파악된 민팔물고기의 친척뻘 어류인 점팔물고기(spotted handfish). 이제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춘 민팔물고기는 이와 비슷한 생김새였었다고 한다.
지구는 근대 이래 멈춤 없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공해, 토양 및 해양의 생태계 파괴로 극심한 질병을 앓고 있다.
圓成實性의 관점에선 만물이 다를 게 없다. 본질은 같고 현상만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