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오늘의 역사 : 아소 타로의 망언
2008년 9월 25일 오늘, 아소 다로(麻生太郞, 1940~)가 일본총리로 취임했다. 경향신문은 이 뉴스를 보도하면서 그를 “망언 일삼는 일본 우월주의자”로 규정한 바 있다. 경향신문에서 표제를 정곡을 찌르듯이 적절하게 잘 뽑았다.
사실상, 아소는 과거에도 주변국 역사와 관련해 수 많은 망언을 쏟아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망언으로 “(창씨개명)은 조선인들이 (일본)성씨를 달라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라는 발언이다. 또 “한글은 일본인이 조선인에게 가르친 것이며, 의무교육제도도 일본이 시작했다. 옳은 것은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는 것이 좋다”는 망언도 했다. 참고로 자기 고향인 일본 큐슈에 있는 아소 가문이 소유한 아소탄광은 일제 때 한국인 노무자를 1만 명이나 강제 징용한 바 있다. 과거사문제가 자기 집안의 이익과 직결돼 있으니까 한일역사를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 정치인들 중에는 아소 같은 자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런 사람들이 참의원, 중의원으로 뽑히고 그들 중에서 총리 대신으로 선출되니까 한일 관계가 진정한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대동소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역시 유권자들이 과거의 역사나 정치인물에 대해 거의 단편적이거나 반쪽 정보 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사안이나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선출한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양국의 정치 발전은 요원하고 또 양국 관계 역시 전향적으로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2024. 9. 23. 09:20
경향신문 사우회 경주 문화탐방 버스 안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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